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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집값·주가 하락에' 작년 가계 순자산 -2.8%…사상 첫 감소

한은,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발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동산 비중 74.6%
가구당 순자산 5억4301만원→5억2071만원…4.1% 줄어

2022년 국민순자산(비금융자산+순금융자산)/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이 2.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주택 자산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순자산이 2.8%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국민 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가계와 기업, 정부등 경제주체가 쌓은 자산을 현재가격으로 평가한 지표다.

 

실물인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한 국민순자산은 우리나라 명목 GDP(2162조원)의 9.4배에 달해, 전년(9.6배)보다 하락했다.

 

2022년 국민순자산은 우리나라 명목 GDP(2162조원)의 9.4배에 달해 전년(9.6배)대비 하락했다./한국은행

◆국민 비금융자산, 집값 하락에 휘청

 

이처럼 국민순자산 증가세가 둔화한 데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금융자산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경9403조원으로 국민순자산의 95.2%를 차지했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54.1%)을 차지하고 있는 토지자산이 1경489조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두번째로 큰 비중(33.6%)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자산은 6526조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1년전(11%)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된 셈이다.

 

특히 토지자산과 건설자산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토지자산 중 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6%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3.6% 증가했다. 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주거용건물과 함께 주가시가총액을 구성한다. 주택시가가 반영되며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건설자산도 비주거용건물이 7.9% 늘어난 반면 주거용건물은 3.7% 줄었다.

 

토지자산의 서울 등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2021년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은 59.3%로 ▲2017년 56.6% ▲2018년 56.9% ▲2019년 57.2% ▲2020년 58.6%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증가율은 경기가 10.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이후 인천(10.4%), 서울(10.2%) 순이었다.

 

시도별 토지자산 규모 및 비중(2021년 기준)/한국은행

◆가계 및 비영리단체, 주택·주가 하락에 순자산 -2.8% 감소

 

 한편 부동산 가격 하락의 타격이 가장 큰 곳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였다. 이들의 순자산은 1경1237조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통계치를 작성(2008년)한 이후 처음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내역을 살펴보면 주택이 51%로 가장 크고, 주택이외 부동산이 23.6%, 현금 및 예금이 20.4%를 차지했다. 주택과 주택이외 비중을 합한 부동산 비중은 74.6%다.

 

2022년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한국은행

이로 인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은 857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2조7000억원(3.4%) 감소했다.

 

순금융자산도 줄었다. 순금융자산은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현금 및 예금이 151조원, 보험 및 연금준비금이 47조원 증가했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주가하락으로 152조원 감소했다. 여기에 금융부채에 해당하는 대출금도 66조원 늘었다.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원으로 추정돼 전년(5억4301만원)에 비해 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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