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견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며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대만발 노란색 소포가 접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민 1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이 소포들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소포를 군에 넘겨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외에도 광진구, 남대문구, 송파구, 용산구, 은평구 등에서도 테러 의심 해외 우편물 신고가 들어왔다. 서울 곳곳은 물론 대전, 울산, 인천, 제주,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이 같은 해외발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발신지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돼 있다.
앞서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온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즘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간이 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은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한 이는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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