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5일 열리는 '제12회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한다.
EMEAP는 1991년 설립된 이 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간 협의체로, 현재 한국·중국·일본·호주를 포함해 11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금감원을 비롯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 일본 금융청(FSA),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등 감독당국 5곳과 한국은행, 호주 중앙은행(RBA), 중국 인민은행(PBOC), 홍콩 금융관리국(HKM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일본 중앙은행(BOJ),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 필리핀 중앙은행(BSP),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태국 중앙은행(BOT),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등 중앙은행 11곳의 수장들이 참석한다.
이복현 원장은 두 번째 세션의 주요 발제자로 나서 '최근 사태의 교훈을 고려한 효과적인 은행감독'이란 주제를 논의한다.
최근 미국· 유럽 은행사태에 대해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와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등이 개별은행의 취약요인과 결합하면서 발생한 사태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 효과적인 은행감독을 위해 유동성·금리리스크 감독 강화와 은행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리스크 관리 문화 정립을 위한 감독당국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경제·통화·금융당국 수장이 협력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경험을 공유하고, 리스크 취약요인이 포착되는 경우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취약부문을 적시에 시정·개선 하도록 하는 한국의 감독 노력을 소개한다.
그 밖에도 실리콘밸리은행과 같이 비전형적인 사업 모델을 영위하는 '특이은행'에 대한 실효적인 감독과 소셜미디어, 온라인 뱅킹 등 금융의 디지털화로 파생되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감독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본 회의 행사에 앞서 24일에는 일본 금융청을 방문,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 신임 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고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6년 6월 이후 중단된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을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한·일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회의로 2012년 11월 첫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6차례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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