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6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유로·엔화 일제히 증가
엔화 환차익 기대·기업 해외유보소득 환류 영향
지난달 일본 엔화 예금을 중심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크게 증가했다. 6월 원·엔환율이 800원대까지 떨어지자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대비 20억4000만달러 늘어난 99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의 합이다.
통화별로 보면 한달 사이 엔화예금이 12억 3000만달러 늘어난 7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 원·엔환율은 100엔당 897.49원까지 떨어지며 2015년 6월이후 8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엔화가치가 떨어지자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의 여유자금 및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으로 예치돼 엔화예금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도 한달 전과 비교해 각각 11억5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과 해외 직접투자 자금이 일시적으로 예치돼 증가했다"고 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12억달러 증가했고,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18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 밖에 기업예금은 25억1000만달러 증가한 851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개인예금은 146억5000만달러로 5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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