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김건하 신경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2일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과 '인지중재 프로그램 개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MBC가 저작권을 보유한 과거 방송 콘텐츠를 인지중재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후 교육 활용도가 높은 영상을 선별해 하반기부터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고위험 및 치매 환자에게 제공하는 인지건강 프로그램에 적용할 예정이다.
MBC 딩딩대학 양효걸 대표는 "공영방송이 가진 아카이브 자산에는 치매환자나 치매고위험군에게 소구력이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 이를 회상용 콘텐츠로 적극 활용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규현 대표도 "이미 일본의 NHK나 영국의 BBC 같은 공영방송에서는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좋은 시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MBC에서 보유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인지중재 프로그램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하는 작업치료사들과 함께 콘텐츠 개발 및 사용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MBC 딩딩대학은 이를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자체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 관련 기관 등에 보급할 수 있도록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김건하 센터장은 "그동안 치매 및 고위험군 환자의 인지중재치료에 드라마 및 노래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고 싶어도 적합한 것을 찾기 힘들거나, 저작권 확보가 어려워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영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양천구에서 제공하는 치매 관리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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