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고용 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26일 경기 성남 카카오판교아지트 사옥 앞 광장에서 조합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지회는 "경영진들이 이익에만 집중하는 탐욕적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사과와 책임 경영을 요구하고자 집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카카오 집회의 골자는 고용불안 해소다.
카카오는 현재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에게 권고사직,희망 퇴직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전체 임직원 1,176명(지난해말 기준) 중 80%가 퇴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경영진들이 실패에 대한 피해를 임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이 거세다.
이에 노조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타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피켓시위와 거리 행진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집회를 통해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복되는 경영 참사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는 크루의 위기가 아닌 경영실패이자 공동체 시스템의 실패"라며 "카카오 공동체에서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구조적인 개선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