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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포스코로 번지는 개미와 공매도 전쟁

포스코

에코프로에 이어 포스코 그룹사 주식에서도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포스코 그룹주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동학개미들은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포스코그룹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24일까지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1조8505억원을 사들였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58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포스코그룹주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를 1조6411억원을 순매도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을 325억원 팔아치웠다.

 

개인들의 매수세로 인해 포스코그룹주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도 증가하고 있다.지난 20일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98만7253주로 지난달 초(6월 9일 22만2422주)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375만5792주로 지난달 초(222만6460주) 대비 68%가량 늘었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해 팔고 나중에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기법으로, 주가 하락을 내다보고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기 때문에 주가에 부담을 준다. 다만 최근 공매도는 주가를 적정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역할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2차전지 관련주에 한해서는 숏 스퀴즈(공매도 투자자의 손실 회피를 위한 환매수)로 인해 주가를 오히려 급등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 그룹주도 개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인 상황에서 공매도가 증가했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 3월부터 증가해 지난달 30일 166만주에 달했다. 에코프로는 공매도가 늘어났지만 주가는 12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두고 특정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초강력 매수세로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이달 18일 111만2000주로 급감했다. 이달 들어 감소한 공매도 잔고 수량은 54만8000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5528억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액을 이 기간 평균주가 99만4000원으로 나눠보면 55만6000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포스코그룹주도 개인투자자 위주로 매수가 몰리고 있어 외국인이나 기관의 '사자'가 더해질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처럼 주가가 오르자 숏 스퀴즈를 기대하는 눈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는 둘 다 유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포스코 그룹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어 이제 다시 주가가 오를 때는 자연스럽게 숏 스퀴즈도 잇따라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포스코그룹주의 급등세에 우려를 표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가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화한 것으로 보통 6개월에서 1년 뒤에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원래의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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