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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2년간 매월 데이터 150GB 주는 요금제 새로운 트렌드 급부상...0원 요금제 거의 사라진 데 따른 것

양원용(왼쪽부터) KB국민은행 알뜰폰사업단장,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에 참석해 알뜰폰 스퀘어 로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알뜰폰비교·추천 플랫폼 '모두의요금제(모요)'의 주간 톱 20 순위. /모요

알뜰폰 요금제 중 2년 간 매월 데이터 150GB를 추가로 제공하는 요금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4월부터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던 0원 요금제가 사라지면서, 알뜰폰 업체들은 이 요금제 판매에 공을 들이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등장했던 '알뜰폰 0원 요금제'는 이동통신사에서 알뜰폰 업체에 제공하던 정책지원금을 크게 줄이면서 최근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사망 이용을 크게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알뜰폰 사업자에게 1회선당 21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해왔지만 알뜰폰 서비스로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이동하자 이 같은 지원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정보 제공 사이트인 '알뜰폰허브'를 검색해봐도 0원인 요금제는 검색되지 않고 1개 정도의 요금제만 첫 화면에서 홍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데이터량 7GB를 제공하는 티플러스 'The 완전마음껏 7G+'를 7개월 간 0원에 공급하고 있다.

 

0원 요금제를 대체할 요금제로 2년간 데이터 150GB를 추가로 제공하는 요금제가 알뜰폰 비교·추천 플랫폼 '모두의요금제(모요)'에서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 11GB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추가로 24~25개월 간 매달 150GB씩을 추가로 공급하는 상품이다. 5~7개월 동안 할인된 요금제로 이용이 가능하다.

 

모요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한 1위 상품은 KG모바일에서 내놓은 ' 통화, 데이터 마음대로 11GB+' 요금제로,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고 11GB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매월 150GB와 매일 2G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데, 5개월 동안은 월 1만 6500원을 내면 되고, 5개월 이후 월 4만 1800원의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2번째로 이용이 많은 상품은 이지모바일에서 제공하는 '이지 ALL 무제한' 요금제로 월 11GB에 추가로 월 150GB의 데이터와 매일 2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 상품은 3만 7954명이 선택했으며,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고, 7개월 동안 1만 9800원을 낸 후 7개월 이후 3만 96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세번째 판매율을 기록한 인스모바일이 판매하는 '인스유심 스트롱 11GB+'는 총 3만 2552명이 선택했다. 매월 11GB 데이터에 매일 2GB와 매월 150GB를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으로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하고 있다.

 

5~7개월간 내는 요금은 1만 3150원부터 시작해 2만 4200원까지 분포되며, 5~7개월 이후 3만 4980원에서 4만4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이용자는 11만539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7%나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0원 요금제 등 획기적인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5월에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을 한 이용자수가 전년 대비 36.1%나 늘었는데, 이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13.4% 늘어난 데 비해 이용자 증가율이 껑충 늘어난 것이다.

 

중소형 알뜰폰 업체인 모빙·프리티·티플러스 등은 최근 이통사의 정책지원금 단축에 따라 0원 요금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그동안 자사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들을 크게 늘리기 위해 평소 2배 이상의 정책지원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알뜰폰 업계에 제공하는 정책지원금 등 비용을 줄이는 대신 하반기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맞게 자사 가입자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통 3사가 지난 1분기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줄어든 상황이어서 자금 확보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체에 지원하던 정책지원금을 줄인 것은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단말기 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악화되는 측면도 있어 이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며 "또 최근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와 같이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알뜰폰 서비스로 옮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을 더 이상 뺏기지 않기 위해 지원금을 줄인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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