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큰폭 약세를 보였다.
26일 증시에서는 근래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널뛰기를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시점을 전후해 코스닥 시장 전체에 투매가 확산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전날보다 1.75% 오른 956.4까지 치솟아,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내 폭락하며 900선이 붕괴되고 5%이상 폭락했다가 39.33포인트, 4.18% 밀린 900.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도 44.10포인트, 1.67% 떨어지며 2592.36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 황제주 에코프로는 장중 153만9000원까지 터치하면서 전장 대비 19% 상승했지만 결국 5.03% 하락한 122만8000원으로 반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장중에 5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 42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1.52% 하락한 4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합계는 62조2000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64조8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78억 원, 2109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8666억 원 가량 사들였다. 반대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469억 원 규모로 가장 높은 순매도량을 보였고, 기관도 660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개미들이 9948억 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급락주들을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물 출회 속에서도 2차전지 중심 수급 쏠림이 다시 이어지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수급 쏠림으로 인해 미국 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26일 오후 2시(현지 기준) FOMC를 마친 뒤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투심이 경직되는 모습이다. 만약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를 내놓는다면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날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파트장은 간담회에서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쯤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