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을 본격화한 LG전자가 글로벌 경제 침체 속 보란듯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9조9984억원에 영업이익 741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매출은 역대 2분기 중에서 최고치다. 전년 동기보다도 2.7%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 적었지만, 연초 진행한 구조조정과 GM 쉐보레 볼트EV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오히려 콘텐츠 및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 태스크를 통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수익 하락을 최소화했다.
사업별로 주력 분야인 H&A 사업본부는 매출 7조9855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 6001억원으로 38.3% 크게 늘었다.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속에서도 고효율 및 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 성장이 지속한 가운데,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HE사업본부도 매출이 3조1467억원으로 전년보다 9% 하락한 대신, 영업이익이 12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주력 시장이었던 러시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전쟁 등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효율성을 높이고 플랫폼 기반 사업을 성장시키는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수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GM 리콜 비용 때문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매출 2조6645억원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다시 확인했다.
BS사업본부만은 오랜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익은 81.8%나 줄어든 매출 1조3327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가전 경쟁력을 높이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B2B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전기화 트렌드를 읽었다.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성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UP가전 2.0을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뿐 아니라 서비스를 사업 모델로 접목하는 시도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HE사업본부 역시 웹OS T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 노력을 이어간다.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도 이어갈 계획이다. 3분기 LG스탠바이미 Go도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VS사업본부는 연말 기준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며, 자율주행과 SW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신규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을 지속한다는 포부다.
BS 사업본부도 IT제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게이밍 특화 기능과 올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프리미엄 제품 군 판매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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