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금리 떨어지고, 기업대출 금리 올라
지난달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수요가 증가하고, 금리하락기에는 변동금리 대출수요가 증가한다. 금리 상승 기대감이 둔화되고,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50.8%로 한달 전(52.9%)와 비교해 2.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73.1%로 전달(77%)대비 3.9%p 감소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금리상승 기대감이 둔화되고, 변동형과 고정형간 금리차가 축소되며 변동형 대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리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지난 4월 111에서 5월 114, 6월 105로 낮아졌다. 이지수가 100이상이면 금리가 인상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고, 100이하면 인하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담대 금리차(변동형-고정형)도 6월 0.21%p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1%로 전달(4.83%)대비 0.02%p 떨어졌다. 지난해 8월(4.76%)이후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5월 6.44%에서 6.34%로 한달만에 0.10%p 낮아졌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는 6월 기준 5.17%로 0.05%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이 지난 5월 5.20%에서 5.32%로 0.12%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이 같은 기간 5.23%에서 5.32%로 0.14%p 상승했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 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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