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 Backed Securities) 발행 규모가 24% 이상 증가했다. 안심전환대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으로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발행이 늘어나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24.6%) 증가한 2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발행이 증가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 올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에 따라 MBS 발행이 늘었다.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도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1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경제 불확실성,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일반회사의 발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을 발행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증권사가 각각 4조원, 2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같은 기간 14.4% 줄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대비 6조원 감소한 3조6000억원의 ABS가 발행됐다.
NPL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한 2조1000억원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NPL을 기초로 하는 ABS발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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