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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에 닥친 ELS 공포…'H지수' 단기간 반등 어려워

지난달 손실 금액 40억3000만원
은행권 내년 만기도래 금액 13조
"경기회복 의지 강해, 반등 가능"

홍콩H지수가 최고점 대비 50%넘게 하락했다./네이버 금융

은행권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지난달 약 4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하반기 상승을 노리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단기간 반등하기 어려워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한 곳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지난달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달 만기 도래 규모는 약 103억원으로 손실 예상 금액은 약 40억3000만원으로 손실률이 40% 수준이다.

 

문제는 홍콩H지수 기초 ELS가 내년 대거 만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에서 판매된 ELS 관련 상품(ELF, ELT 포함)의 만기 도래 금액은 올 하반기(7월 손실분 제외) 81억원이지만 내년에는 13조5777억원이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특정 구간(녹인)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당초 약정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녹인 레벨(하락폭)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45~65%에 형성돼 있어 ELS 출시 당시 기초자산 가격이 45% 이상 하락하게 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손실은 지난 2021년 1월에 발행된 2년 6개월 만기 상품이 7월에 만기가 돌아오면서 홍콩H지수(약 6500선)가 발행기준가의 60%를 밑돌아 원금이 손실됐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9일 1만2106.77로 고점 기록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6950선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ELS의 경우 주가가 고점이던 지난 2021년 대거 발행된 상품으로 6500선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손실이 확정된다.

 

시장에서는 홍콩H지수가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가계와 기업 후유증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 약화로 물가 하락과 장기금리, 위안화, 증시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중국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에 민감한 것도 지수상승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2018년 이후 거래대금과 외국인 매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홍콩 증시는 중국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상승에서 철저히 소외돼 지난 7월 기준 하반기 예상 밴드의 최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하반기 경기회복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응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지 아직 손실이 난 것이 아니다"며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회복을 위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정부정책이 뒷받침이 된다면 지수가 올라 손실위기에서 벗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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