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比 50.1%↑
BYD 약진으로 LG엔솔 3위로 순위 하락
다만 3사 모두 전년보다 사용량이 늘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이 50%가량 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중국 배터리업체 BYD의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순위 한 단계 하락했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04.3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6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14.5%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같지만 BYD의 약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순위는 3위에 머물렀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보다 50.3%(44.1GWh)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위는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점유율은 36.8%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p 상승해 1위(112.0GWh)를 차지했다.BYD의 글로벌 점유율은 조사 기간 중 11.6%에서 15.7%로 늘어나 2위를 기록했다. BYD(47.7GWh)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올리며 순위를 높였다. BYD는 최근 중국 외 아시아 및 유럽지역에 주력 모델인 Atto 3(Yuan plus)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점유율 합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했다. SK온은 6.8%에서 5.2%로 하락해 5위(15.9GW)를 지켰고, 삼성SDI는 4.8%에서 4.1%로 떨어져 7위(12.6GWh)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은 39.2% 성장한 22.8GWh를 달성했다. 파나소닉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 모델 Y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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