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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반복되는 은행 횡령사고

사람은 욕망이 충족될수록 더 큰 욕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며,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유일한 동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한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회사에 매일 출근해 주어진 업무를 완료하고 보상으로 '월급'을 받는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싶은 직장인은 자신의 능력을 200% 보여줘 승진과 성과급으로 '부'를 축적해 나간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손대지 말아야 할 곳에 손을 댄다.

 

최근 경남은행에서 562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권에서 또 다시 거액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피의자 A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횡령을 진행했다.

 

A씨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부실해진 PF 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 원리금을 자금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가족 명의 계좌에 임의 이체해 횡령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해 왔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해(700억원대)와 올해(9000만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고, 저축은행업권에서도 PF대출과 관련해 수십억원대의 횡령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됐다.

 

금융권 횡령사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문제는 이런 횡령 행위가 수년에 걸쳐 장기간 이뤄지는 데도 은행 내부나 금융당국이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700억원 횡령 사실이 적발된 우리은행 직원은 일탈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행했지만 8년간 은행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수법도 대담해지고 '걸리기 전까지 최대한 빼돌리자'라는 생각 때문이다.

 

금융사들 역시 이를 인지해 매년 경영목표로 내부통제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은 신뢰로부터 만들어지고, 고객은 신뢰가 두터운 금융사로 찾아가기 마련이다. 결국 금융사들은 내부직원들이 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사고가 터진 뒤 사후약방문 처럼 금융회사에 대책을 요구하고 책임자 처벌을 반복하는 모습도 이제는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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