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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에코프로 투자 말리면서 신용대출은 허용…투자자 혼란

에코프로 CI

증권사들이 에코프로 형제주와 관련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대거 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 3종에 대한 신용대출을 허용하고 있어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과다한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각사가 리서치센터에서는 과열 양상을 지적하는 반면, 신용대출 허용을 통해 에코프로 매수를 지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사들이 에코프로 형제주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고 있다. 연초 11만 원으로 시작했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상반기 내내 가파르게 성장하더니 7일 종가 기준 100만6600원에 안착해 있다. 사실상 논리적이지 못한 주가 흐름에 증권사들도 투자 의견을 자제하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5월 이후 에코프로 투자 보고서가 전무했던 가운데, 지난 4일 하나증권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권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 원으로 도출된다"며 현재 시총 31조3000억 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그는 "에코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는 현 주가와 기업가치 간 괴리가 크기 때문"이라며 "시총 20조 원을 넘어선 현시점에서 고평가 괴리가 크기 때문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700대를 유지하고 있다. 7일 기준 삼성전자의 PER이 8.50, 네이버가 46.83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통상적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PER이 10이 넘는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증권사들의 에코프로 고평가 논란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한 이유는 개미들의 맹목적 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58조1900억 원을 기록하면서 한 달 전이었던 6월 말(51조8000억 원)보다 무려 6조 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현재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에코프로 형제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허용하고 있어 상충되는 모습을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용 불가능으로 막고 싶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높기 때문에 다시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신용 대출 범위에 대한 제한 폭은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3월 기준으로 3억 원 수준이었던 에코프로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보고서를 발간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33만 원, 메리츠증권 36만 원, 하이투자증권 35만 원, IBK투자증권 33만5000원 등 평균 35만 원선이다. 7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장보다 10.64%(4만500원) 급락한 34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중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는데, 업계에서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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