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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상반기 경상수지 24.4억달러 흑자…경기회복 신호?

상반기 경상수지 24.4억달러 흑자…한은 전망 상회
배당수입 증가에 본원소득수지 흑자 확대
한은, 하반기 불확실 요인 많아…연간 전망치 달성 예단 어려워

경상수지 규모 추이/한국은행

 올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상반기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유입으로 배당소득이 늘어났지만 수출부진으로 상품수지가 줄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8일 상반기 경상수지는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하반기에는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을 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입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하반기 국제유가 동향, 중국 경제 회복 속도, IT경기 회복 시점 등이 불확실 요인으로 남아있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24억 3000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수지란 국가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상품·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증감액/한국은행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배경에는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낸 영향이 컸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상반기 19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급료및 임금은 9억1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투자소득은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04억달러 늘었다. 한국 대기업의 자회사가 국내로 송금하는 배당금이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반면 상품수지는 상반기 34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 대비 수입(-5.9%)보다 수출(-12.5%)이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도 119억3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입국자수보다 해외 출국자수가 늘면서 여행수지는 58억3000만달러, 연구개발서비스 등이 줄며 기타사업서비스도 46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신 국장은 "지난 1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전년 상반기에 비해 축소됐다"면서도 "다른 기관들이 상반기 경상수지가 적자일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춰보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성곤 국제수지팀 차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한국은행

한은은 이날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는 것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불황형 흑자는 경기불황기에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해 수출입 결과가 흑자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신 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입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라며 "최근 승용차 호조세가 이어지고 반도체가격은 여전히 약세이긴 하지만 5~6월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수출의 감소폭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수출은 541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9.3%(5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5월 14.7%(90억6000만달러)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수입은 같은기간 10.2%(56억7000만달러)감소한 50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시적으로 에너지 수입가격이 하락해 흑자로 전환한 것처럼 보이지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흑자 전환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은은 하반기 경상수지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신 국장은 "상반기에는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중국 경제회복속도, IT경기 회복시점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많아 연간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달(24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으로 그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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