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첫 연간흑자 달성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쿠팡이 올 2분기 역대 분기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은 9일 올해 2분기 매출이 7조6749억원(분기 환율 1314.68원 기준, 58억3788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1908억원(1억 4519만달러)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주는 컨퍼런스콜에서 "다년간의 독보적 투자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 양쪽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과 지속적인 고성장 모두 놓치지 않고 달성했다"는 점을 들었다.
올 2분기 1인당 고객 매출도 38만9100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매출과 이익, 고객 숫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현금 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2개월 누적 영업이익 현금흐름은 20억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에비타(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도 5.1%를 기록했다.
분기 중 최소 1회 이상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도 지난해 2분기(1788만명) 대비 10%인 180만명이 늘어 1971만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창업주는 현재 여행과 외식을 포함한 국내 유통시장 전체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4.4% 수준에 불과한 만큼 추후 성장여지가 크다며, "로켓배송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성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고, 모든 카테고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10% 이상의 조정 에비타 마진율이라는 장기 목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대만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쿠팡은 대만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이었으며, 로켓배송 론칭 10개월간 성장세가 한국에서 처음 로켓배송 시작 후 10개월 성장한 수준보다 더 빠르다.
현재 쿠팡의 e커머스 점유율은 국내 1위 수준이다. 교보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24.5%로, 네이버의 시장 점유율 23.3%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에 쿠팡이 과점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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