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조치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논란에 10일 "4만3000명에 이르는 외국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데 민간이 많이 앞장서 있지 않나. 우리 군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20대, 21대 (국회) 때 (BTS가)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예술체육요원에 편입을 시키자, 42개 예체능 (종목)에 관련돼 우승하면 대체복무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BTS 팬클럽인) 아미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BTS의 잼버리 K팝 콘서트 참석 조치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병영국가', '강제동원' 등 비판을 받은 데 대해 "민주당 정부였을 때 (BTS를) 유엔, 백악관 등 온갖 다 데리고 다녔지 않나"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 책임 차원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성 의원은 "우선 행사가 마무리를 잘하고 난 다음에 책임 소재를 그때 가서 묻고 또 해도 괜찮겠다. 또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 등이) 있기 때문에 (해임 문제와 같은) 그런 판단을 국민들께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야당 중심으로 잼버리 대회 부실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국회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총체적으로 지금 문제가 많지 않나. 종합적인 부분을 조사나 또 판단해서 그 이후에 단계적으로 가야지, 기초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먼저 가는 것은 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성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 "공약대로 가야 된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여가부 출신인데, 일을 치러본 주무 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성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책임이 있는 만큼 무공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데 대해 "지금 사면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미리 얘기하는 것은 성급한 거 아닌가"라며 "옛날에 박원순(전 서울시장), 오거돈(전 부산시장 당시 성범죄) 사건처럼 사회적인 물의가 있을 때 무공천하기도 했는데 이 사건은 거기에 해당이 되는 건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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