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금액이 4조44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7조6442억원과 비교해 42% 줄어든 액수다. 금융당국과 중소기업벤처기업부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일부업종에 편중된 부분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금융당국과 중소 벤처기업부는 10일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하며, 올 상반기 벤처투자 금액이 4조44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창업투자회사 등(2조2041억원)뿐만 아니라 신기술 금융사 등(2조2406억원) 까지 포함한 수치다. 1년 전 같은기간(7조6442억원)과 비교해 42% 감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동성이 확대된 2021년과 2022년과 비교해 올 상반기는 투자금액이 축소됐지만, 2019년과 2020년 상반기수준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건수도 2927건으로 역시 지난해 동기의 4191건에 비해 30%이상 감소했다. 건당 투자금액은 창업투자회사의 경우 10억8000만원으로 1년전(14억1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 줄었다. 신기술금융사도 같은기간 28억원에서 25억1000만원으로 3억원 가량 감소했다.
투자금액은 주로 비대면·바이오 관련 업종에 편중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 등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1~2022년 투자액은 통상적 수준보다 5.9조원 증가했다"며 " 그 중 4조8000억원(81%) 가 비대면·바이오 관련 업종에 투자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기보 특례보증신설 ▲은행 벤처펀드 출자한도 상향 ▲법인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세액공제 신설 등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올 상반기 펀드결성액은 4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35%, 2020년과 비교해 105% 늘었다"며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이 완료됐고, 오는 10월말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으로 선정된 조합의 결성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벤처투자 조합 결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투자금액이 일부업종에 평중됐는데,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비중이 이전보다 완화됐다"며 "전체 투자시장의 연착륙이 가능하도록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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