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2분기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63.2% 감소하고 순손실도 61.2% 개선됐지만 영업손실은 누적을 해소하지 못했다.
한전은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에도 올해 2분기(4∼6월)에 2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3분기(7∼9월)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21년 이후 47조원 가까이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41조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6665억원으로 영업손실이 8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 규모가 40.9%(5조8533억원) 개선됐다. 결산 기간을 2분기로 한정하면 매출은 19조6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순손실은 1조90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6% 개선됐다.
한전 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 2244억원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3711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요금 조정과 연료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2분기 영업손실은 1분기에 비해 약 4조 원 감소했지만 상반기 적자로 인해 올해 말이 되면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자금 조달에 제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 규모가 46조9516억원, 지난달 말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이 78조9000억원에 이르러 한전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원가에 맞는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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