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인상이 지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시민들을 구한 영웅들을 새로 선정하며 200명을 넘어섰다.
LG복지재단은 유병조 씨와 정영석 씨, 한근수 씨와 양승준 씨에 'LG의인상'을 시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 4명은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에서 집중호우로 침수된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구해냈다.
현장을 지나던 의인들은 사고로 침수된 버스와 차량, 물에서 나오지 못하는 인명들을 구출해 7명 목숨을 지켰다. 스스로도 재난에 빠질 위험에 처했거나 재난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상황이었는데도 현장에 뛰어들었다.
유병조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이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의인상은 2015년 故 구본무 회장 뜻을 따라 제정돼 구광모 회장이 계승해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까지 201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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