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케뱅 가입자수 각각 2200만명 900만명
토스뱅크 출범 21개월 만에 흑자 달성 성공
"주담대와 오토론 등 여신 상품에 집중 할 것"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여·수신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상반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외형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뱅 3사의 실적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년 동기(1238억원) 대비 48.5% 증가한 1838억원,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케이뱅크는 2분기 1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13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 분기(104억원) 대비 41.4%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아직 실적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7월말 기준 약 10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1개월 만에 첫 흑자다.
인뱅 3사의 실적 성장 배경은 고객이 늘어나면서 여·수신 잔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분기 2174만명으로 1분기(2118만명) 대비 56만명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1분기 40조2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 불어난 3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1분기 말(871만명) 대비 19만명 늘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4%, 6.1% 증가했다.
토스뱅크 역시 5월 기준 여수신 잔액은 각각 12조5400억원, 16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달리 여·수신 규모가 균형을 맞춰지고 있어 이달 말 실적발표에서는 균형과 더불어 여·수신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을 기록한 인뱅 3사는 하반기 외형확장을 통해 실적 성장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오토론(자동차대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토론은 자동차 구매 대출금을 금융사가 입금하고 채무자는 금융사에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에 비해 여신 잔액이 낮은 케이뱅크가 여신부문에서 확장 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전월세자금대출을 선보일 예정이고, 인뱅-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도 금융당국 승인 이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주담대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에 '만 39세 이하'라는 조건을 걸었던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만기를 50년으로 늘리며 나이 제한을 없앴다. 최근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도 ▲오토론 ▲채권 투자상품 판매 확대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다르게 커졌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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