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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손보사 '안도'…비·태풍 피해액 전년比 감소

올해 태풍.집중호우 피해액 145억4000만원...전년 比 7.9%
차보험료 인하 가능성↑...금융당국 '상생금융' 기조 동참 가능성

/뉴시스

손해보험사가 연내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해 대비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7월 한 달간 장마·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은 145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전국 단위 기준 가장 적은 금액이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추정손해액은 손해보험사 12곳을 모두 합쳐 25억원에 그쳤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집중호우로 차량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충청남도다. 추정손해액은 26억7900만원이다. 이어 ▲충청북도(21억1500만원) ▲경기도(17억3800만원) ▲경상북도(14억4500만원) ▲전라북도(13억2100만원) 순이다.

 

반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제주도(2400만원) ▲대구광역시(3400만원) ▲강원도(8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부산시의 추정피해액은 각각 4억5300만원과 6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의 추정피해액을 모두 합산하면 170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발생한 추정손해액 772억원의 22.07%에 불과하다. 여기에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액(1375억원)을 모두 더하면 올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차량 손해는 지난해 대비 7.9% 수준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입힌 피해를 감안하면 올해도 자동차 손해율 악화에 주범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손보협회를 필두로 침수차 예방 캠페인과 각 사별 비상대응반을 운영한 것도 피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연내에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향해 상생금융 기조를 강조하는 데다 침수 피해 또한 전년 대비 양호한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손보업계는 이달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피해를 추가로 접수 받지만 손해율을 악화시킬 수준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가철 차량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전통적으로 차량 이동량이 증가하는 7~8월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각 사별로 브레이크, 타이어, 배터리 등 안전 관련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사고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인하폭이다. 손해보험사 상위 5곳의 차보험 점유율이 8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보험사들의 인하 수준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주요 손보사 중 자동차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메리츠화재다. 지난 2월을 시작으로 2.5%를 하향 조정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2.1%,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2.0%를 인하했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해 손해율이 업계 예상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각 사별로 차이가 나겠지만 차량 사고로 인한 손해율도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올해 말 보험료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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