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을 돌파하며 '킹달러' 공포도 재연되고 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3포인트(1.76%) 하락한 2525.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워 23.39포인트(2.59%) 내린 878.2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발 악재가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고,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까지 겹쳤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쳐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청년실업률의 경우 7월 수치는 아예 비공개로 바꿨다.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336.9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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