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인해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건너 갔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17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해당 발언으로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 유지, 국회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 의무 위반 등도 저버린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김 원내대변인이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국회법 제155조 제16호에 따라 엄중히 징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징계요구서에는 전봉민·서병수·조경태·김도읍·이헌승·장제원·정동만·박수영·백종헌·김희곤·하태경·이주환·안병길·양금희·서범수·김용판·김미애·김승수·권명호·유경준·최연숙·한무경 등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중심이 돼 이름을 올렸다.
징계요구서에 이름을 올린 22명의 의원들은 "민주당 국회의원 김한규는 2023년 8월 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말해 전 국민이 유치를 바라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해 갈등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징계요구서에는 김 원내대변인이 국민의힘의 관련 발언 사과 요구에 '영남(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인가'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오히려 지역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국민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변인이 지난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잼버리 개최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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