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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 핵심 데이터 확보

부산항만공사가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진행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 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선박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BPA는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 및 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 6000TEU급 '컨'선, 2만톤 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했다. BPA는 하반기 안에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 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 및 분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계류장치의 핵심 기능 설계와 앞으로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북유럽 및 중동 일부 항만에서는 여객선 및 화물선 계류 시 자동계류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선석에 설치된 자동계류장치가 선박을 흡착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 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박 계류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루어진 전례가 거의 없다. 이에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BPA는 이번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벨기에 앤트워프항만 등에 이번 측정 결과를 우선 공유하는 한편, 타 글로벌 항만들과도 앞으로 해당 데이터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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