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매매수급지수, 24주째 상승하며 회복세
“매매가격 등락, 지역별 혼조세 양상 지속될 것”
최근 집값 반등세가 뚜렷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심리는 약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돼 13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성동구(0.22%→0.17%)가 옥수·금호동 주요 단지, 용산구(0.14%→0.15%)는 서빙고·이촌동 구축, 동대문구(0.15%→0.15%)는 이문·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북권에선 마포구(0.15%→0.17%)가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커졌다. 서남권에서는 양천구(0.10%→0.13%)가 목·신정동 주요 단지, 영등포구(0.09%→0.09%) 여의도·신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동남권의 경우 송파구(0.23%→0.31%)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강동구(0.12%→0.12%)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역 내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 호가가 상승하고, 일부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4주째 상승하며 회복하는 모양새다. 8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6으로 전주(88.5)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계속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13일(88.8)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러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 전역으로 커지고 있으나, 매매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비사업 유망 단지 및 고가 단지 위주로 높은 호가가 유지 중인 서울 강남 권역은 전고점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전세시장 불안요인 등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약세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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