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0원 요금제 사라지자 알뜰폰 이동 수요 급격히 감소...'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 빠르게 추진되어야

알뜰폰 스퀘어의 모습/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0원 요금제'가 사라지면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알뜰폰 시장이 활에서 지난 7월 초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성화될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뜰폰업체들은 알뜰폰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정부

 

알뜰폰 업체에서는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도매제공 의무제도 상설화, 중고폰 활성화 정책 등 알뜰폰 시장이 활기를 띌 정책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 방안이 빠르게 실천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5G 알뜰폰 가입자들이 전월 대비 8056명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5월 알뜰폰 가입자들이 2만 4154명을 기록했던 가입자 증가폭 최대치와 비교하면 1/3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5G 알뜰폰 가입자 증가폭이 1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3월에서 7월까지 가입자 증가수는 5000~6000명 대에 머물렀는데 그 해 8월 1만 2000명 대로 뛰었으며 이후 2만명대와 1만명 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오다 이번에 뚝 떨어진 것이다. 5G 알뜰폰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2만 1070명, 3월 2만 3789명, 4월 1만 9248명, 5월 2만 4154명을 기록했다.

 

알뜰폰업체 관계자는 "이는 이통 3사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1개 회선당 20만원 넘게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이는 알뜰폰 망 이용을 더 활성화시키려는 목적 뿐 아니라 정부에서 중소 알뜰폰 시장을 키우라는 요구를 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0원 요금제가 거의 사라지면서 하반기에는 알뜰폰 시장이 다시 반등할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알뜰폰 비교 사이트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0원 요금제 수는 지난 5월에만 해도 70~80개를 기록했으나 최근 20여개 밑으로 0원 요금제 숫자가 크게 떨어졌다.

 

또 알뜰폰 시장 증가세가 주춤한 영향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 및 폴드5를 출시하면서 이용자들이 이 휴대폰을 앞다퉈 구입하고 있는 데서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통사들이 알뜰폰 업계에 제공하던 보조금도 플립5 및 폴드 5 판매에 더 많은 비용을 쏟아붓느라 전처럼 많은 비용을 쏟아붙기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통 3사에서 알뜰폰의 주된 사용자인 20~30대를 붙잡기 위해 청년요금제도 선보였는데, 청년요금제도 이용자들이 알뜰폰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청년요금제를 통해 가장 높은 나이대의 고객을 선정해 만 34세 이하 고객에게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나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KT 및 LG유플러스는 만 29세 고객을 상대로 2배 가량이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와 중고폰 활성화 정책이 하루 빨리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한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5G 폰의 경우, 이통사들이 알뜰폰업체에 공급하는 도매대가가 기본료의 60%에 달하고 있다. 이는 LTE 도매대가가 이통사 소매가의 40.5~53%가지 가격 인하가 이뤄졌는데 5G에서도 이 같은 가격인하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소수의 알뜰폰 업체에서 내놓은 5G 알뜰폰 요금제 가격이 오히려 이통사의 5G 온라인 요금제보다 2000원에서 8000원까지 더 비싸 소비자들에게 계속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5G에서 저렴한 도매대가로 망을 공급받게 되면 이통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고폰 활성화 정책도 알뜰폰 이용자들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근 휴대폰 단말기 가격이 치솟으면서 새 단말기 대신 중고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폰 구입은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간 거래로 이뤄지고 있는데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구입한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해지된 단말기로 알았지만 나중에 분실 신고된 단말기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정보 유출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중고폰 활성화 정책으로 반품된 제품이나 초기 불량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리퍼비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면 이 제품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본다. 꼭 리퍼비시 폰이 아니더라도 중고폰 중에 깨끗한 제품만 합법적으로 유통해도 알뜰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 제도가 빨리 도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알뜰폰업체들도 자사 만이 독자폰을 내놓거나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색다른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