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이 작년 동기대비 7% 이상 줄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3%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2분기에 거주자 순유출이 30대를 위주로 1만명을 넘으며 5분기째 탈서울 추세를 이어갔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앞서 올 1분기(-9.7%)보다 감소 폭은 2.3%포인트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생산이 감소했다.
경기(-16.2%)와 부산(-8.5%), 충북(-7.9%) 등 14개 시도에서 생산이 줄었다. 반면 제주(3.1%)와 세종 (2.3%) 등은 생산이 늘었다. 반도체·전자부품(-19.0%), 화학제품(-16.0%), 고무·플라스틱(-10.3%) 업종 위주로 경기 위축이 두드러졌다.
지난 2분기 국내 17개 시도의 평균물가는 1분기(4.7%)와 비교해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서울이 3.8%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지역 전기·가스·수도비는 지난해 동분기보다 26% 뛰었고, 외식비 및 가공식품 가격도 각각 7.1%, 7.5% 상승했다. 또 부산(3.3%), 울산(3.3%), 충북(3.3%) 등이 전국평균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2.4%)를 비롯해 세종(2.6%), 전남(2.8%) 등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1만 명(1만951명) 이상의 인구가 1년 전 대비 순유출됐다. 전입자 보다 전출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으로의 순유출이 5분기째 지속됐다. 서울에 거주하던 35~39세 인구의 순유출이 3148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이 밖에 부산(-3842명), 경남(-3231명) 등 총 9개 지역에서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경기(1만4631명)와 인천(4911명), 충남(3664명) 등 8개 시도는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전국 고용률은 63.2%로 1년 전 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0.4%p)의 고용률이 하락했지만 강원(2.2%p)과 대구(1.7%p) 등 15개 시·도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서울지역 고용률은 61.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의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국적으로 0.3% 떨어졌다. 제주, 대구,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서울은 1분기 0.7%에서 2분기 -2.2%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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