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0.35%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금리 상승에 자영업자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지난 6월 말 기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2조원의 신규 연체가 발생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더 컸다.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5%p 오른 수준이다.
은행들이 분기 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한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은행의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분기는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다.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자영업자와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년 동월 말보다 0.15%p 상승했다.
연체율은 대기업대출이 0.11%로 전년 동월 말보다 0.03%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43%로 0.19%p나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45%, 0.41%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15%p, 0.2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년 동월 말보다 0.1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년 동월 말 대비 0.12%p 오른 0.22%,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0.28%p 오른 0.62%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을 개선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도 확충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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