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거짓말 절대 금물...성실성, 소통능력 강조해야
신용카드사, 소비 흐름 예민해야...금융권 내 변화가 빠른 조직
보험회사, 기본에 충실...각 협회에서 배포한 영상 통해 공부해야
저축은행, 부동산 관련 자격증은 '필수'...재무제표로 회사 미리보자
2금융권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분야가 다양한 만큼 맞춤 전략이 요구된다. 공통적으로 소통능력과 끈기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각 업권별, 회사별 현안 파악은 필수라는 조언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2금융권 채용 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현재 여전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신규 직원 모집 공고를 내놓은 상태다. 이어 신한카드,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비씨카드, IBK캐피탈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 DGB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현대해상 등 대형사가 인력 보충을 앞두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상시채용과 공개채용으로 나눠 신규 직원을 보충하는 모양새다. 구인·구직 사이트 등을 활용해 각 지역별 저축은행의 채용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 '무리한 포장' 지양해야
상당수의 취업준비생이 자기소개서에서 난항을 겪는다. 자소서는 면접에서도 활용하는 만큼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계에선 '과도한 포장'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용 기준도 변하고 있다. 자소서에 학교명, 출신지역, 성별 등을 남용하는 것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꾸밈 없이 '진실성'을 보여주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합격요소에서 학벌, 자격증, 어학성적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끈기'와 '성실성', '소통능력' 등을 확인한다.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성과, 결과물, 포트폴리오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사팀장 출신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소서에는 어린 시절부터 서민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기재했지만, 관련 자격증도 없고 전공도 무관한 경우가 많았다"며 "성실한 사람이 인재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거짓말은 금물이다"라고 강조했다.
◆ 신용카드업계, 포트폴리오·성과물로 돌파
신용카드업계는 '디지털전환'에 몰두하고 있다. 후불결제 사업에서 플랫폼 사업으로 규모와 형태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데이터·정보기술(IT)과 관련된 지식과 관심을 어필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2019~2020년을 시작으로 카드업계와 핀테크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두 업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만큼 각 사별 협업과 경쟁 영역을 명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현안 파악은 필수다. 카드사는 금융권 내에서도 변화가 가장 빠른 만큼 유행에 민감하고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인재상으로 통한다"고 귀띔했다.
◆ 보험업계 직군별 자격증 유리
보험업계는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험계리사 관련 직군을 대거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험사의 경우 개발, 보험설계, 영업 등 직종이 다양한 만큼 각 직군별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손보업권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분수령이다. 각 협회에서 준비한 영상물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 자기소개서에는 각 사에서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는 보험상품을 언급하는 것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면접에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신입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전문적인 기술이 아닌 '기본'이다"라고 했다.
◆ 저축은행…부동산 관련 자격증 필요
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 취급 빈도가 높다. 대형사의 경우 상당수의 지원자가 ▲신용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회계 자격증 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원 회사의 분기 결산 공시, 재무제표, 신문 기사 등을 활용해 지원 기업을 파악해 두는 게 좋다. 특히 저축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고금리 자금조달이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활용해 각 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을 숙지해야 한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각 사별 규모 편차가 크다 보니 취준생들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번거롭지만 각 사별 공시를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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