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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이창용 한은 총재, '한미 금리 격차보다 美금리 방향성이 더 중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화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선 한·미간 금리격차보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가 안정 시점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3%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5월 6월과 7월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 연말에는 3%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등 외부 불확실성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출렁인 뒤 내년 하반기가 돼야 2% 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은 8~9월 3%대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천천히 둔화돼 내년 하반기 2%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결정회의와 관련해서는 "미국 잭슨홀 미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중국의 경제회복속도,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한 뒤 2·4·5·7월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1000억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20조8000억원에 달한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막기위해선 금리인상이 답이지만, 금리인상을 할 경우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 기업들의 부채 압력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경기회복상황과 가계부채 증가속도 등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설명이 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와 격차가 발생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유출 압력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단순 금리 격차보다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한·미간 금리격차는 2%포인트(p)다. 역대 최초로 1.75%p까지 벌어진 시점에도 원달러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했고, 외국인의 자금흐름도 양호했다. 미국 연준이 향후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한미 금리 격차가 얼마나 벌어질 것인가 보다는 미국의 금리가 향후 어떤 방향성을 띄고 움직이는지가 우리 금융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총재는 한은의 경기 예측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 금리 예측은 모든 게 조건부"라며 "다른 기관에 비해 덜 조정했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고 모든 예상치는 변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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