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에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KCGI운용은 행동주의 펀드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곳이다. 주주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인수 이후 처음이다.
KCGI운용은 서한을 통해 현 회장의 과다한 연봉 수령과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을 문제로 거론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이자 그룹회장, 이사회 의장이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전략을 요구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와 소송 중이다. 앞서 쉰들러 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대법원은 현 회장의 선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배상금으로 2800억원을 지급했다.
명재엽 KCGI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번 주주 서한은 KCGI운용의 첫 번째 수탁자 책임 활동"이라며 "서한에는 중장기적으로 회사,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주주서한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도 뛰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5.33% 오른 4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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