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경영 위기 속에서도 계열사 부동산을 매입키로 한 롯데홈쇼핑에 강력한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23일 이사회에서도 서울 양평동 본사 건물 및 토지 매입 계획을 번복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에서 서울 양평동 5가 소재 임차 사옥 토지 및 건물을 2039억원에 매입키로 한 바 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 지분을 45% 수준 보유한 2대 주주로, 위기에 빠진 롯데홈쇼핑이 불필요하게 사옥을 매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이 롯데그룹과 롯데지주 경영 위기 상황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롯데지주가 현금 확보 목적으로 부동산 매수를 요청해 이뤄진 거래였음을 근거로 들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20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포기하는 대신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고정자산에 자금을 묶이게될 것으로 우려했다. 거시경제 지표에 따른 손실 발생과 유동성 부족 리스크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검토했어야 하지만, 롯데홈쇼핑이 이사회에 제공한 자료에는 단순히 연간 17억원 개선 효과가 있다고만 언급했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매입가를 원가법이 아닌 가중 평균을 논하는 방식으로 300억원 수준 증가했다며, 이사회가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의사결정을 해야한다는 대원칙에 어긋나는 만큼 이사회 결의 효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영진이 법률적 배임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태광산업은 앞으로도 다각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