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최
"모의 면접으로 스터디를 하다보면 늘 질문이 한정적이었는데, 인사담당자가 직접 자기소개서를 읽어보고 궁금한 질문들을 해주니 준비하는데 더 도움이 됐다. 바로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집에 가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다음 면접에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윤 모씨는 A은행에서 면접을 본 뒤 확인증을 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대학교를 졸업한 윤 씨는 이후 금융공기업 채용상담이 잡혀 있다며, 정장차림의 대다수 구직자 사이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해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은행 13개 사, 금융투자 7개 사, 생명보험 5개 사, 손해보험 8개 사, 여신금융 9개 사, 금융공기업 16개 사, 금융협회 6개 사 등 총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은행권은 현장면접을,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그외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버스모의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은행권 현장면접이었다.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면 1차 서류전형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구직자들은 면접장소에 가기 전 자기소개 내용을 프린트 한 이후 1분 자기소개를 수차례 연습하거나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표정을 푸는 등 긴장을 풀었다.
금융공기업의 현장부스에도 구직자들이 몰렸다. 앞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신청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모의면접을 본 최 모씨는 "금융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모의면접 시간을 미리 잡았다"며 "면접 외에 이미 취득한 자격증이 취업할 때 유리한 지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어떤 업무를 대상으로 지원해야 하는 지 알려줘서 체계적으로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대학 진학 대신 금융회사 취업을 목표로 참석한 고등학생들도 줄을 이었다. 선생님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 모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자격증이나 수료과정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찾았다"며 "상담을 통해 미리 가야할 곳을 정하고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박람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과, 인원, 금융권 직무정보를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청년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일 것"이라며 "구직자가 박람회에서 취업정보는 물론 면접, 채용까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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