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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쉬셴장 지음/하정희 옮김/리드리드출판

 

"무엇을 먹는지 알려주면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보겠다"

 

18세기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은 음식으로 개인의 성향을 유추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와 비슷하게 자아를 성찰하는 방법이 있다.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살펴보면 된다. 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귀중한 자원을 어떤 곳에 투입하는지 점검해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저명한 출판기획자인 저자는 "하버드 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시간 관리'"라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인 철저한 시간관리는 하버드 대학이 가장 많은 CEO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해 낸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시간관리가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유는 바로 목표 의식 때문이다"면서 "성공과 목표는 동일하며 최단 기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실현하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인다.

 

책은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요소로 '미루는 습관'과 '완벽주의'를 꼽는다.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 일을 미룬다. 결과가 안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면 오늘 해아할 일을 내일로 넘겨 불안한 감정을 회피한다.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정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런 동족방뇨식 대책의 문제점이다.

 

쉬셴장은 "일을 제대로 끝낼 수 없는 이유가 관련된 교육이나 자료가 부족해서면 최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면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두려움을 해소하라"며 "업무를 완수할 모든 요소를 생각한 다음 행동으로 옮겨보면 두려움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마음속 장애물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조언한다.

 

'허황된 완벽을 좇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저자의 충고는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책은 지나치게 완전무결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과 체력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투자하기 때문에 막상 해야할 일을 처리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완벽주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이므로 절대로 그 상태가 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떨어질 용기를 주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해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은 시간을 아끼는 사람을 맨 앞에 둔다'는 격언의 무게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 352쪽.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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