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 희망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017년 이후 6년 5개월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한국은행이 24일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2019년의 46%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싱가포르가 59.4%로 가장 높고, 한국 46.2%, 베트남 44.3%, 일본 29.8% 순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해 관광객수 회복률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중국인이 75%는 인접한 아시아를 여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중국 주요여행사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제주도 내 크루즈선 기항신청은 내년 3월까지 마감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입국자수가 하반기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졀 연휴(9월29~10얼 6일) 기간에는 가시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인 입국자수는 4분기 기존 중국 관광객의 85%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어 인접한 태국보다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06%p 오른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소비규모와 구조를 반영해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중 해외여행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의 내수부진, 항공편 부족 등이 이어질 경우,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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