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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중국펀드 수익률 악화에…개미 이탈 가속화

중국 명예 경호원이 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3주년 기념 국기 게양식에서 오성홍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펀드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진에 부동산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추가 손실을 우려한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197개 중국펀드의 자금 유출이 4277억원에 달하면서 10조원 수준이었던 펀드 설정액이 9조5328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대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에서 최근 한 달 동안 1156억원이 유출됐다. 중국 관련 ETF 중 운용규모가 큰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서도 같은 기간 955억원이 이탈했다. 이외에도 ACE 중국본토CSI300 ETF(-254억원), KODEX 차이나항셍테크(-195억원),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ETF(-188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중국펀드 부진에도 국내 중국펀드에는 6개월간 194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수익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환매하고 있다.

 

실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중국 펀드 184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66%다. 3개월, 6개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6.06%, -13.99%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7.92%로 나타났다.

 

중국펀드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중국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데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본토 내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콩 주식시장의 항셍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연초 대비 11.41% 하락했으며 중국 본토 기업 50개로 구성된 홍콩H지수도 10.49% 떨어졌다. 중국 선전종합지수 역시 5.10% 내렸다.

 

국내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를 등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는 22일까지 12일 연속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서 93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23일에도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부재 시 부동산 디폴트 리스크가 지속돼 투자자들의 '탈(脫)중국'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발 디폴트 사태 여파로 중국 증시가 속락하고 있다. 부동산 디폴트 여파와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반영됐다"며 "중국 증시에서 이례적으로 외국인 주도의 증시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나선 근거가 중국의 구조적 변화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향후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 패시브 자금 이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중국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단연 부동산 디폴트로부터 파급된 것이며, 결국 외국인 수급의 단기 방향성이 부동산 디폴트 사태 여파의 통제 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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