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상반기 순손실 962억원…전년 동기비 -9918억원
-대출연체율 5.33%…작년말 대비 1.92%p ↑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적자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은 줄은 반면 쌓아야 하는 충당금은 크게 늘어난 탓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손실은 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자로 돌아선 것은 물론 순이익 감소폭만 9918억원 규모다.
예대금리차가 작년 하반기 6.01%에서 올해 상반기 4.72%로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5221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6292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감소했다.
총대출은 전년 말 대비 4.9% 감소한10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이 65조1000억원, 가계대출이 39조9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1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6% 증가했다. 적자로 이익잉여금도 줄었지만 저축은행들이 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한 덕분이다.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 말 대비 1.92%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2분기 상승폭이 0.27%p로 1분기 1.65%p 대비 크게 둔화됐다. 신규 연체가 다소 감소한데다 적극적인 상·매각 등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연체율 5.76%로 전년 말 대비 2.93%p, 가계대출이 5.12%로 전년 말 대비 0.3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1%로 전년 말 대비 1.5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크게 늘렸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규모가 이를 웃돌면서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95.4%로 전년말 대비 17.9%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규제비율인 100%를 상회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전년 말 대비 1.00%p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7~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부실채권 매각 확대와 자체 채무 재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적극 관리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의 위기상황 분석을 실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추가 적립과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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