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29일 공사 본사에서 부산항과 대만 가오슝항 간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BPA 강준석 사장과 리 씨엔이 대만국제항만공사(TIPC) 사장을 비롯한 왕 진롱 가오슝항 지사장, 구오 청카이 대만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항만은 항만 개발과 관리, 항만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한편 가오슝항은 2022년 기준 949만TEU의 화물을 처리한 대만 최대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다.

BPA와 TIPC는 2019년 3월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3년 3월 BPA-TFI(TIPC 산하 합작 투자법인)간 인니 자카르타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업 의향서(LOI) 체결을 추진한 바 있다.

두 항은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상시 교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2019년부터 지속돼 온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부산항 가오슝항 양항이 자매항 체결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항이 공동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