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3년 교육기본통계 발표
유·초·중·고 학생 수 1년새 9만6000명 감소
유치원생 감소율 5%…초등생은 2.3%
저출생 여파로 학생 수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은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률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수는 1년새 10만명 가까이 줄어 578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중 유치원생은 3만여명이 줄어 감소율이 5%에 달하며 학교급이 낮을수록 학생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 대학 모집인원 1만3000여명 줄여…신입생 충원율 0.5%P 올라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전국 유·초·중·고·대학 2만2843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전국 1937개 대학·전문대학·대학원의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보다 0.5%P 상승한 85.3%다. 일반대학은 97.3%, 전문대학은 89%로 전년 대비 각각 1.0%P, 2.0%P 상승했다. 대학원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82.4%로 나타났다.
재학생 충원율도 0.3%P 상승해 101.6%로 집계됐다. 그중 일반대학과 대학원(대학원대학 및 부설대학원 포함)이 각각 110.0%, 99.3%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전문대학은 102.8%로 0.5%P 하락했다. 대학원은 0.2%P 상승해 99.3%의 재학생 충원율을 보였고, 교육대학은 2.3%P 하락한 100.2%를 나타냈다. 재학생 수에는 정원 내·외 인원이 포함돼 충원율이 100% 넘을 수 있다.
이처럼 신입생 충원율이 상승한 이유는 대학 모집인원이 입학생 수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일반대학·전문대학·대학원 정원 내 모집인원은 68만5519명으로 69만8865명 이던 지난해보다 1.9%인 1만3346명 줄었다. 정원 내 입학생 수도 올해는 58만4708명으로 59만2291명이던 지난해보다 7583명 줄었다.
재학생 충원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학생 충원율은 2020년 103.6%를 기록한 재학생 충원율은 2021년 102.9%, 2022년 101.3%로 떨어졌지만, 올해 101.6%를 기록했다.
■ 외국인 유학생 수 9% 증가
교원 수는 증가했다. 전체 교원 수는 23만2475명으로 전년보다 804명(0.3%P) 증가했다. 그 중 전임교원은 8만8165명으로 1092명(1.2%P) 감소한 반면, 비전임교원은 14만4310명으로 1896명(1.3%P) 늘었다.
전임교원 확보율을 살펴보면, ▲일반대학 90.6% ▲교육대학 68.8% ▲전문대학 64.1%로 전년 대비 각각 0.5%P, 2.7%P, 0.4%P 감소했으며, 대학원대학은 247.6%로 전년 대비 17.7%P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줄면서 외국인 유학생 학생 수는 전년보다 1만4950명(9.0%) 증가해 18만1842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 비율이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 37.4%(6만8065명) ▲베트남 23.8%(4만3361명) ▲우즈베키스탄 5.7%(1만409명) ▲몽골 5.7%(1만375명) ▲일본 3.2%(5850명) 순이다.
올해 일반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수는 전년보다 2개교 감소한 424개교로 집계됐다. 전문대학 중 한국복지대학교, 대학원대학 중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가 폐교했다.
■유·초·중·고교생 1년새 10만여명 ↓…유치원은 121개 줄어
올해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78만3612명이다. 587만9768명이던 지난해와 비교해 9만6156명(1.6%P) 줄었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학생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유치원생은 52만1794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3만1018명(5.6%)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6만349명(2.3%) 줄어 260만3929명, 중학생은 2만1597명(1.6%) 줄어 132만6831명이다.
반면 고교생은 올해 황금돼지띠(2007년생)의 영향으로 늘었다. 전국 고교생은 지난해보다 1만5921명(1.3%) 늘어 127만8269명으로 집계됐다.
모든 학교급에서 학교 수가 늘었으나 유치원수만 줄었다. 신도시 개발에 따라 ▲초등학교(6175개교) 12개교 ▲중학교(3265개교) 7개교 ▲고등학교(2379개교) 6개교 등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유치원(8441개원)은 지난해보다 121개원 줄었다.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605개교다.
지난해 초·중·고 학업중단율은 1.0%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 학업중단율은 2020년 0.6%까지 내려갔지만, 2021년 0.8%, 2022년 1.0%로 2년 연속 늘고 있다.
이번 통계는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kess.kedi.re.kr), 모바일,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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