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지점과 인력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증권사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ETF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자산운용사들의 인력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산운용사의 임직원 수는 1만2961명으로, 전년 동기(1만2096명) 대비 7.15% 증가했다.
주로 대형사 위주로 인력 증가 추세가 뚜렷했는데, 이지스자산운용은 485명으로 전년 동기(446명)보다 8.74% 증가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438명으로 전년 동기(408명) 비교해 7.3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신한자산운용은 360명에서 379명으로 늘었고, KB자산운용도 355명에서 377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21명에서 239명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176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임직원 수는 전년 동기(615명) 대비 4.55% 감소한 587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인력 증가 외에 운용사의 국내 지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134개로 전년 동기(103개) 대비 31개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지점을 축소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등 몸집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자산운용사들이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ETF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ETF 순자산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나 대체 투자 관련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ETF 상품이 770개에 이르는 등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ETF 업계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리테일 및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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