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약 160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본부는 해당 기간 발생한 158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 중 114명을 119구급대로 응급 이송했고 나머지 4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3.16배 많이 발생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전해질 공급 부족으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는 열탈진이 104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 장애로 발생하는 열사병(24명) ▲열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기립성 실신인 열실신(15명) ▲발한과 염분 소실로 복부, 다리 등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동반한 불수의적인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14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월별 발생 현황은 8월이 97명으로 최다였고, 7월(48명), 6월(13명)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에 비해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대폭 늘었다"며 "향후에도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본부는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긴급 구조·구급 대책을 시행한 5월 15일부터 8월 말 현재까지 4632건의 순찰을 실시했다. 또 본부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취약지역 현장을 3493회 점검했으며, 12개 쪽방촌에 총 86회에 걸쳐 93t의 물을 살수해 무더위를 식혔다고 덧붙였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염 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서울소방은 신속한 소방력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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