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새 사장에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선임된다. 김 전 의원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되는 셈이다.
한전은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다. 한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인선은 마무리된다.
김 전의원은 호남 출신 정치권 인사다.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광주 광산구에서만 4선(17∼20대)을 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정치 이력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보냈지만,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와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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