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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세대 교체 시작된 D램 시장, 고난 후 '열매' 누가 먹을까

삼성전자 12나노급 32Gb D램

D램 시장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얼어붙었던 시장도 천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래 반도체를 향한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DDR5 16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3.4달러로 전달(3.17달러)보다 7% 이상 올랐다.

 

DDR4 8Gb D램이 1.3달러로 전달(1.34달러)보다 추가 하락한 것과 반대다. 그동안 같은 시세 흐름을 보였던 DDR4와 DDR5 D램이 결국 '디커플링'된 것.

 

DDR5 D램은 DDR4 대비 성능이 훨씬 좋지만 가격도 비싸다는 이유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7월 말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됐다.

 

SK하이닉스 HBM3 D램 /SK하이닉스

옴디아는 올해 DDR5 D램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12%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DDR4(35%)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이하다. 그러나 DDR5는 DDR4 대비 성능은 물론 용량과 가격까지도 높은 편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DDR5는 서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생성형 AI를 구축하려면 HBM이 필수적, 최신 HBM가 DDR5 메모리를 쌓아 올려 만든다.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에도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다. 내년부터는 DDR5 D램이 범용 제품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이다.

 

D램 시장은 세대 교체가 될 때마다 시장 불황과 회복을 겪어왔다. 다운사이클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다가, 차세대 규격이 보급되면서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흐름이다. 공급사들이 다운사이클로 생산을 최소화한 사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지 못한 영향이다.

 

최근에도 반도체 업계는 감산 속에서도 DDR5 D램 공급 부족 가능성에 미리 대응하는데 주력해왔다. SK하이닉스가 4세대 10나노(1a) D램부터 DDR5 비중 확대에 주력했며, 삼성전자도 14나노에 이어 12나노급 D램을 먼저 양산하며 DDR5 공급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운 전략을 성공시키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시장을 바꾸기 시작한 것.

 

HBM-PIM /삼성전자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2%, SK하이닉스가 31.9%였다. 삼성전자가 4.6% 포인트 떨어졌지만, SK하이닉스가 7.2% 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 삼성전자에 유일한 경쟁업체로 자리잡은데 이어, HBM3E를 한 발 먼저 개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발열 등 문제를 해결한 'MR-Muf' 공정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재추격에 나섰다. HBM에 핵심 공정인 TSV를 쓰지 않고서도 128GB D램 모듈을 구현할 수 있는 32Gb DDR5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2나노급 D램을 한걸음 더 발전시킨 것.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엔비디아에도 HBM3 공급 승인을 받으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메모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PIM 메모리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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