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전자' 복귀한 삼성전자
"엔비디아 효과에 전고점 9만1000원 넘을수도"
'7만 전자'로 복귀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고점인 9만1000원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효과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까지 호재로 작용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29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한달여 만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 고객사 확보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며 "향후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인 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장밋빛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엔비디아 효과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MD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부터는 HBM3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5세대 제품인 HBM3P에 대해서도 4분기에는 엔비디아, AMD에 샘플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로도 HBM3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보여 내년 삼성전자의 HBM3 고객은 최대 10개사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HBM의 경우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점자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동시에 매집에 나서는 등 수급도 긍정적이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삼성전자였다.
특히 외국인은 6% 이상 급등했던 지난 1일과 이날 순매수한 물량만 각각 794만주, 796만주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 이틀간 순매수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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