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수용률 1등...삼성카드 이자 감면액 18억 '업계 1위'
비씨카드 수용률, 감면액 모두 '최하위'..."취급기간 짧았다. 향후 높일 것"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한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금리인하, 수용 건수당 이자 감면액 등이 공시항목에 추가된 만큼 수용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60.7%다. 총 23만250건 중 14만1121건을 수용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동기(40.3%)와 비교하면 20.4%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사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였다. 1만3062건 중 1만775건(82.49%)을 승인했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비씨카드다. 3729건 중 637건(17.08%)을 수용하는 데 그쳤다. 평균 금리인하폭 또한 0.12%p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이자 감면액을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가장 높았다. 총 18억8777만원을 절감해줬다. 2위인 현대카드(9억2468만원)와 비교해도 2배 넘는 이자 비용을 줄여줬다. 이어 ▲롯데카드(8억2844만원) ▲신한카드(6억2475만원) ▲KB국민카드(1억7449만원) ▲하나카드(1억2000만원) ▲우리카드(5539만원) ▲비씨카드(13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수용률은 34.8%로 카드사 대비 25.9%p 낮았으며 인터넷은행의 수용률은 22.0%에 머물렀다. 반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수용률은 각각 63.9%, 44.9%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상승한 배경으로 올해 저신용차주를 대거 흡수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시장에선 승진, 이직 등의 요인으로 소득이 상승했다면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각 사별 취급 방침은 모두 다르지만 신용점수보다 소득수준을 높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귀띔했다.
카드업계에서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상승 요인을 두고 관련 마케팅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별로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청구서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PC와 모바일 관계없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상반기 신용카드사 개인 신용대출 차주 1인당 평균 0.85%p의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업계 최하위를 기록한 비씨카드는 점진적으로 수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처음으로 취급했다. 타사 대비 금융서비스 취급 기간이 짧은 만큼 관련 방침을 강화해 타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소폭이지만 작년 하반기 대비 수용률이 상승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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