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7일 BGF리테일에 대해 역사적 최저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구간에 들어섰다며 편의점 업황의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고 진단했다. 다만 편의점 객수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될 시 저점 매수는 유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섹터 내 편의점 업종 선호도 축소와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저평가(디레이팅)의 원인"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의 귀환에 따른 중국 소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유통 섹터 내 편의점 업종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본부임차 중심의 출점 기조에 따라 설비 투자(CAPEX) 증가가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편의점 별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1% 상승에 그쳤다. 2분기 내 지난해보다 2.9% 오른 기존점 성장이 이뤄졌음에도 편의점 별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유통업종의 주요 지표는 트래픽이라고 주목했다. 즉, 편의점의 실질 객수 성장률이 확보돼야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BGF리테일의 편의점의 실질 객수 성장률(구매건수-점포 증가율)은 7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2.8% 하락하고 있다"며 "내국인 아웃바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여행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그 영향 수준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반대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재개 등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 속도는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현재 객수가 둔화되고 있으나, 편의점 객수 턴어라운드 추세를 지켜보면서 저점 매수에 대응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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