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을 약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시는 2026년까지 일일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2478t(현재 2753t)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기존 69%에서 79%로 높인다는 목표다.
먼저 시는 9~11월 서울시내 커피전문점 100여곳에서 텀블러에 음료를 주문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 '개인 컵 추가 할인제'를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참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페이 상품권(15% 할인)을 발행한다.
배달의 민족·요기요·땡겨요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는 종전 10개 자치구에서 2026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세제와 음식 등을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방식으로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제로마켓'도 1000개로 늘린다.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금지구역'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제로 플라스틱존이 확대된다.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도 확충한다. 단독주택·도시형 생활주택 밀집지역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을 현재 1만3000곳에서 2026년까지 2만개로 확충하고 버스정류장, 대학가 등 재활용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뒤섞여 배출되는 사각지대에 분리 배출함, 스마트 회수기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땅에 묻히거나 소각돼 버렸던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이용해 폐비닐을 연료유나 재생원료로 생산해내는 '도시원유사업'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국내 4개 정유화학사(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LG화학·SK지오센트릭)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연간 8만6000t의 폐비닐을 열분해 원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봉제원단 폐기물'도 고형연료, 섬유원사 등으로 자원화한다. 시는 "하루 폐기되는 자투리 원단만 127t이고, 이 중 60%가 소각·매립된다"며 "2026년까지 자치구·SR센터·기업을 연계해 하루 100t가량의 원단을 섬유패널, 건축자재 등 재활용 자원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선별시설은 신기술을 도입해 현대화·자동화한다. 시는 내년 중 하루 최대 230t의 폐기물을 추가 처리할 수 있도록 은평·강남·강동 선별시설 처리용량을 늘리고,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선별 로봇을 모든 공공 시설에 확대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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